화성의 한 민간 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당당히 입상해 문화ㆍ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차이를 넘어 가치를 나누는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이 그 주인공이다.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달 10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이베토 국제 합창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아시아 팀으로 유일하게 초청돼 3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합창단은 이미 2015년 대한민국 독도합창제(금상), 2015 국제 코다이 아카펠라 경연대회(대상), 2016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경연대회(금상), 2018 전국소년소녀합창 경연대회(2위), 2018 제주국제합창대회(은상)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평창 세계청소년합창 경연대회(은상)에 이어 이번 콩쿠르까지 입상하면서 세계 정상급 어린이 합창단 반열에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평소 합창단에 관심이 많았던 최원삼 단장(56) 주도로 2004년 창단된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은 현재 키즈(6~7세), 주니어(8~10세), 시니어(11~13세), 유스(14세 이상) 등과 꿈나래 한국무용(11~16세), 늘예솔 한국무용(8~10세), 슬기둥 전통타악(12~16세) 등 국악팀까지 15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기획연주회, 정기연주회, 스와레콘서트 등 연주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연 20여 차례 지역초청연주회를 통해 화성시의 통합ㆍ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등 음악적 가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원삼 단장은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이룬 단원, 지도교사, 지휘자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다.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은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만한 훌륭한 기량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문화 예술의 수준을 높이는 합창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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