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과천 에스트로쇼핑 이르면 내년 3월 ‘첫 삽’ 뜬다

조합 “250억 자금확보 본격 추진”
10월까지 상가 입주민 이주 완료
‘22층 재건축’ 2022년 10월 완공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어 왔던 과천 그레이스호텔 자리에 들어설 에스트로 쇼핑이 이르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스트로 쇼핑 재건축조합(조합장 강선규)은 최근 현재 연면적의 83% 이상이 신탁으로 이전됐고, 지난 6월 250억 원 자금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또 전체 162명의 조합원 중 85%의 조합원이 이주했기 때문에 매도청구 소송이 끝나는 대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합 측은 특히 과천시 건축 인ㆍ허가 과정에 대해 과천시의회가 감사청구를 의뢰했으나 인ㆍ허가 과정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허가변경이나 취소 처분 없이 당초 건축허가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상가입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건물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2020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에스트로 쇼핑은 현재 지하 4층 지상 13층에서 지하 7층, 지상 22층으로 재건축되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상가, 4층에서 6층까지 오피스, 7층부터 22층까지 오피스텔(308세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주암동 신도시가 개발되면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별양동과 중앙동 상업지역은 슬럼화 등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과천 중심상가 상업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과천시가 재건축 사업에 대해 최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선규 조합장은 “에스트로 쇼핑 재건축 조합은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번 감사를 교훈으로 삼아 향후 재건축과 관련된 모든 제반규정을 철저히 지켜 한 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인 재건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입주민들이 재건축을 반대해 재건축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상가 입주민 전체의 공존과 상생은 물론 에스트로 쇼핑이 과천시의 랜드마크로 탄생할 수 있도록 재건축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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