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집 유물 관리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맞손

▲ 성남시는 7월 5일 분당구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은수미 시장과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관련 유물 보관·관리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성남시가 그동안 수집해온 유물을 관리하기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5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관련 유물 보관ㆍ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시가 의뢰한 유물 1천600점을 연구원 3층 장서각에 보관ㆍ관리한다. 보관 기간은 시가 성남시립박물관을 건립할 때까지다. 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이 유물을 학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시가 의뢰한 유물에는 15세기부터 성남지역에 살아온 청주 한씨와 성남시 향토문화재 1호 강정일당(1772~1832년)에 관한 기록을 담은 고문서, 남한산성 관련 고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시는 판교박물관에 유물을 보관해 오다가 박물관 건립의 학술적 기반 조성과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맡기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립박물관이 전통 유산을 보존하고, 질곡의 현대사를 조명하기 위해서는 학술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4년 말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부지에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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