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문 윈드오케스트라 - 홍콩 신헤브론중등학교 윈드 협연무대 펼쳐
양주 남문중학교 남문윈드오케스트라와 홍콩 신헤브론중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가 국경을 넘은 우정의 하모니를 나눴다.
음악캠프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홍콩 신헤브론중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남문윈드오케스트라 단원과 우정을 쌓고 음악적 교류를 나누며 지역 주민에게 아름다운 공연을 선사했다.
신헤브론중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방문은 지난해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주국제관악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8월 제주도에 관광 온 홍콩 신헤브론중등학교 담당교사가 제주국제관악제에서 남문중학교 남문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지켜본 뒤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심재선 지휘자(음악교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양교 단원의 만남과 음악 교류 등 음악캠프를 협의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두 학교 단원의 우정의 만남은 지난달 27일 남문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두 학교 윈드오케스트라는 협연을 통해 Highlights from Brother Bear, 퀸메들리, 깜찍한 댄스와 함께 우리가요 등을 지역주민에게 선보였고, 관객들은 국경을 넘어 울려 퍼진 아름다운 하모니에 매료돼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신헤브론중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은 “길지 않은 시간, 많은 즐거움을 얻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남문윈드오케스트라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문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는 2017년 전국관악합주경연대회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경기도청소년관악제 중등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2018 제주국제관악제 연주단체 선정, 대한민국행복교육박람회 연주단체 선정 등 양주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아 양주시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재선 지휘자는 “양주시 남면의 시골 학교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단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여러 교직원과 양주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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