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원 정진흥 원장 “다양한 콘텐츠 개발, 지역문화 발전 최선”

문화재 발굴 등 향토사 체계적 정립
전통문화 자료 토대 특화사업 발굴
시민 공감·참여 사업 활성화 앞

▲ 정진흥 원장

“오산문화가족 일원으로서 문화원과 우리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3개월을 맞아 문화원 가족과 함께 워크숍을 다녀오는 등 의욕적인 활동으로 오산문화원을 이끌고 있는 정진흥 원장(63)의 각오다.

지난 1989년 오산시 승격과 함께 출범한 오산문화원 초대 구성원으로서 이사와 부원장을 역임했던 정 원장은 ‘시대변화에 걸맞은 문화원 운영’을 강조했다.

먼저 그는 지역의 향토 사료와 문화재 발굴, 보존과 전승이라는 문화원 고유 기능에 충실해 오산의 향토사를 체계적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문화원 부설 오산학연구소에서 매년 발행하는 ‘오산학연구’를 통해 오산의 향토사와 전통은 물론,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연구조사하고 기록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축적된 자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학술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면 지역문화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는 게 정 원장의 지론이다.

특히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함께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특화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사업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현재 시행하는 새해 해맞이행사, 정월 대보름 큰잔치, 주제가 있는 인문학 기행, 청소년문학상 등은 더욱 활성화하고, 시민 공청회를 열어 문화적 욕구를 파악해 문화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며 “이와 함께 문화재단, 예총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관계를 정립하고 교류ㆍ협력을 통해 지역문화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 출신으로 학교법인 오산학원이사와 오산 중ㆍ고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정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오산 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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