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신호체계 개선 ‘출근길 교통지옥’ 뚫었다

송산그린시티 송산교사거리 대기시간 13%↓·통행속도 16%↑
‘교통대책 TF팀’ 활약… 상반기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0’ 결실

화성시가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한 ‘교통대책 TF팀’이 송산그린시티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 내 송산교 사거리의 출근길 차량 대기시간이 13%나 줄었으며 통행속도 역시 16% 증가했다.

이같은 개선 효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도로의 개설 없이 신호체계 개선만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시가 교통관련 부서와 시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교통대책 TF팀’을 구성, 운영하면서 얻은 성과다.

TF팀은 각 읍면동별로 상습 정체구간을 모으고 현장점검과 회의 등을 통해 송산교 사거리 등 45개소의 도로확장, 신호체계 개선, 일방통행 전환, 주차 등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교통환경 정비를 위해 지난해 대비 12억 4천4백여만원 늘어난 68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까지 총 756건의 교통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보호를 위해 지난달 처음 도입한 ‘워킹스쿨버스’는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 23개 노선에 적용, 올 상반기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률 제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발맞춰 시는 연말까지 상습정체구간 11개소에 대한 개선방안 용역을 추진하고 잦은 과속구간 등에 무인교통단속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덕순 부시장은 “교통개선은 민선 7기 핵심과제로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인구와 통행량 증가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을 벌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