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 안전을 위한 폭염 대응 체제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 쉼터 207곳(NH농협은행 44곳, 새마을금고 49곳, 경로당 114곳)을 지정해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나머지 금융기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시는 또 주요 횡단보도 200곳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모란역 1~8번 출구 버스 승강장 4곳에는 쿨링 포그(cooling fog)를 설치했다. 정수 처리한 물을 안개 형태로 내뿜어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야탑역 3번 출구 광장, 정자역 3번 출구 등 3곳에는 쿨 스팟(Cool Spot)을 오는 7월 25일까지 설치한다. 이곳 역시 깨끗한 물을 미세입자 형태로 분사해 폭염 속 청량감을 전한다.
도로 위 폭염 살수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폭염 특보 발령 시 살수 차량 12대를 동원해 도로에 하루 40t 가량의 물을 뿌릴 계획이다. 살수 작업은 성남대로, 둔촌대로, 불정로 등 15개 주요 도로에서 이뤄진다. 도로 위 복사열과 분진, 미세먼지를 가라앉히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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