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자의적 해석으로 또다른 갈등 유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단이 거모공공택지지구 내 한 대책위원회의 질의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없다,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자의적 해석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반대측 대책위원회의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단과 일부 대책위에 따르면 A 대책위는 설명회 초청장에 L모 국회의원과의 (대책위)면담을 통해 (대책위는)시행사 LH와 가시적 토지보상가에 근접하는 보상가를 최종 협의한 사실을 공개한다며 참석을 독려했다.

경쟁관계인 B 대책위는 LH가 L모 의원, A 대책위와 면담을 통해 가시적 토지보상가에 최종 합의한 사실이 있느냐고 LH에 질의했으며, LH는 회신공문에서 L모 국회의원과 (3자) 협의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 어떤 대책위와도 (중략)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대책위는 “LH와 L모 의원 등과 함께 3자 합의했다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는데 3자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매도하고, 수차례 보상협의를 해왔음에도 보상과 관련해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못박아 주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LH가 보상가에 대해 (3자가)최종 협의한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이며 “허위사실이라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은 잘못됐다”고 시인했다. 시흥=이성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