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개선에 군과 교육청,지역곧옹체가 공동 노력 의지 확인'
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전윤경)은 지난 15일 양평교육지원청에서 ‘양평교육 주민참여협의회 2019 정기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공동위원장인 정동균 양평군수와 전윤경 교육장, 이혜원, 전진선, 황선호 군의원, 전승희 도의원, 용문중 박수영 교장, 지평초 홍태화 교장, 양평중 이종욱 학교운영위원장, 교육희망네트워크 박태원 위원, 정배초 김희원 학부모위원, 지평고 임봉호 교사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전윤경 교육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 패러다임이 국가주도의 교육에서 지방중심, 지역 중심으로 으로 변하고 있다”며 “양평교육의 발전을 위해 방향을 설정하고 그 해결점을 찾아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민선 7기 들어 교육예산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예산이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예산 지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의 토의 주제는 양평군의 주택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학생의 배치문제와 마을주도형 돌봄교실 확대 방안이었다.
양평교육청은 현재까지 양평읍에 총 3,048세대의 주택건설이 예정돼 있어 주택개발이 완료되면 초등학생 653명과 중학생 407명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주택개발에 따른 증가 학생 수와 자연 감소하는 학생 수가 비슷해 수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중학생의 경우 약 20개 교실 증축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의회 위원들은 토의과정에서 늘어난 학생 수용 방안으로 양평중학교 증축, 초중 통합학교 신설, 강하중의 이전증축 등 세 가지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통학여건, 증축에 따른 교육환경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용해 최선의 방향을 찾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란 의견들을 피력했다.
두 번째 토의 주제인 마을 주도형 돌봄교실 확대 문제는 학부모의 공백 시간 동안 지자체와 교육청 그리고 마을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학생들에게 교육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돌봄교실의 공간은 도서관, 마을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이용 가능한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교육청은 물론이고, 양평군이 교육예산 비중을 지속해서 높여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정동균 양평군수가 지평의 청소년 쉼터 ‘날개’와 활용도가 떨어지는 도서관의 운영 혁신, 앙덕리 마을회관에 컨테이너 도서관 건립 계획 등 구체적인 교육 의견을 피력하자, 용문중 박수영 교장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지금까지 양평에서 이렇게 군수와 교육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는 처음이다”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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