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미국 산타클라라시와 국제우호교류협정 체결

이천시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시가 산타클라라 시의회홀에서 국제우호교류협정식을 가졌다.

이천시는 최근 엄태준 이천시장과 리사 길모어(Lisa M. Gillmor) 산타클라라 시장, 데비 데이비스(Debi Davis) 의원 등 6명의 의원들과 산타클라라 한인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간 협정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엄 시장은 첨단 반도체산업의 리더인 SK하이닉스와 1천여개의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도시이자 많은 도자예술가들의 공방들이 모여있는 한국도자문화의 중심지라고 이천을 소개했다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은 “현재 포르투갈 코임브라(Coimbra)시, 아일랜드의 림브르크(Irland Limerick)시, 일본 이즈모(Izumo)시와 수 십 년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이천시와 우호협정을 통해 문화, 경제 및 민간교류 등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타클라라시는 스페인 선교사들이 마을을 형성한 곳으로 1960년대 부터 이 지역에 반도체 산업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조용한 농업 지역이었던 산타클라라가 크게 변모, 5천여명에 머물렀던 인구가 2017년 기준 12만7천명 정도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산타클라라에는 인텔(Intel), 어플라이드 머리티얼(Applied Materials), 엔비디아(NVIDIA), 아길렌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등 다수의 하이테크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다.

반도체가 만들어 내는 온갖 종류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관련 기업도 약 80개사가 참여하고 있어 이천과 민간·문화교류 뿐 아니라 경제교류의 가능성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도시이다

한편 이천시 엄태준 시장과 방문단은 산타클라라 지역대표 IT스타트업 지원업체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구글(Google)사, 산타클라라 대학을 방문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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