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28호 양주 회암사지에 무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Cooling Fog)가 설치됐다.
시는 회암사지 문화재보호구역(공원)과 유적 진입 주통로 약 77m 구간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문화재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을 조성했다.
쿨링포그는 수도관에 연결된 노즐을 통해 미세한 입자의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며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가 최대 3~5℃ 내려가는 등 주변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장치로 놀이공원이나 축제장, 공원 등지에 시범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물안개는 정수필터를 거쳐 깨끗하게 분무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닿아도 오염되지 않으며 거의 젖지 않아 직접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주변을 정화시키는 공기개선 효과까지 있다.
특히 운영환경에 따라 여름철뿐만 아니라 건조한 가을과 겨울, 가습효과를 통해 화재예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 주말과 폭염경보, 단체관람객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쿨링포그를 적극 운영하는 등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라며 “무더위 속 야외에 자리하고 있는 회암사지와 공원,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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