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지방도 364호 가는길 ‘우왕좌왕’

교차로 인근 이정표 그대로
市, 개통 2년이 넘도록 방치
초행길 운전자들 혼란 불러

포천의 364호 지방도의 한 교차로 이정표가 사거리로 바뀐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삼거리로 잘못 표기돼 있어 운전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김두현기자
포천의 364호 지방도의 한 교차로 이정표가 사거리로 바뀐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삼거리로 잘못 표기돼 있어 운전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김두현기자

포천에 위치한 지방도 364호가 개통된 2년이 넘었지만, 일부 교차로 인근의 이정표가 바뀌지 않은 채 방치돼 운전자가 혼선을 빚고 있다.

30일 경기도와 포천시, 다수의 운전자 등에 따르면 지방도 364호선은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까지 연결되는 연장 11.3㎞의 왕복 4차선 도로다.

북부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된 해당 도로는 지난해 7월2일 완전히 개통, 상습 정체를 빚어왔던 43번 국도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완전 개통에 1년여 앞선 지난 2017년 6월30일 우선 개통된 구간의 이정표들이 2년째 그대로 방치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포천 선단 교차로~가산 2교차로 2.8㎞가 우선 개통되면서 43번 국도에서 남양주 진접, 내촌 등으로 가려는 차량은 선단 교차로에서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면 된다. 또 진접, 내촌이나 가산 등에서 나오는 차량이 43번 국도를 타려면 가산 2교차로에서 직진이나 좌회전을 하면 돼 교통분산 효과는 물론 시간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산2교차로 3개 방면 150m와 300m 전방에 설치된 이정표 표지판 6개는 이를 반영해 개선되지도 않고 개통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예전 그대로다. 이로 인해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운전자가 이정표 안내판만 믿고 교차로에 접근했다가 큰 낭패를 보기 일쑤다. 교차로에 다 와서야 사방으로 개통된 안내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은 “처음 오거나 길눈이 어두운 운전자는 이정표 안내판을 따라가기 때문에 2년이 넘도록 이정표 안내판을 고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가 개통 당시 이정표 표지판을 고쳐야 했다. 확인 후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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