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간이역’ 구둔역, 양평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

100억 투입해 관광명소 개발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 속도

2012년 폐역이 된 구둔역의 모습.
2012년 폐역이 된 구둔역의 모습.

폐역인 구둔역에 100억 원이 투입되는 아트스테이션이 조성돼 양평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평군은 지평면 일신리 구둔역사 일원에 구둔역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 100억 원 중 도비 85억 원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구둔역 관광지 개발사업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구둔역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서울과 경주를 오가는 중앙선 열차가 들르던 간이역으로, 우리나라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청량리~원주 간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철도 노선이 변경되면서 2012년 폐역이 된 이후 영화 건축학 개론 촬영지 및 가수 아이유의 음반 사진 촬영지로 SNS 등에 명성을 얻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이번 구둔역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용문산 관광지와 연계한 1일 관광코스 및 지평면에 대규모 관광지 조성되면 양평 동부권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근대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구둔역사 및 구 건축물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문화, 예술 및 관광이 접목,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양평군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며 “구둔역 관광지를 관광개발산업의 거점으로 삼아 양평 동부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을 가속하여 양평군을 명품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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