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의 공약 사항인 이천시립 노인전문병원 건립이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시립 노인병원 건립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1일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성 질환 증가로 다양한 의료 욕구 충족을 위해 ‘민선 7기 더불어 행복한 문화도시’ 공약사항 중 하나인 ‘시립 노인전문병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용역을 수행한 ㈔경일사회경영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는 현재 6개 노인요양병원 1천25병상과 향후 171병상이 추가로 확보될 예정에 있으며, 노인인구 대비 노인병원 병상수와 전국 요양병원 허가 병상수 비율을 비교할 때 과잉 공급으로 조사돼 현재 상황서 시립 노인전문병원 건립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많은 예산을 들여 시립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할 경우 상당한 기간 적자 위험성이 있는 만큼 기존 요양병원과 협력병원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노인인구의 변화와 요양병원의 운영상황을 파악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심사숙고해 진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립 노 전문병원을 조급하게 건립하기보다는 수지분석과 환경변화 등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내 노인요양병원과 연계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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