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신도시 아파트 인근 축사 악취 해결 입주예정자들이 나섰다

양주 옥정신도시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인근에 위치한 축사 악취로 삶의 질이 저하된다며 양주시와 시행사, LH, 업주 측에 축사 폐쇄 등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옥정이편한세상 메트로포레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10일 오전 150여 명의 입주예정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와 인접한 양돈축사 앞에서 축사 패쇄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입주예정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양돈축사 민원을 뻔히 알고 있던 LH는 분양 당시 축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뒷짐만 지고 있다”며 “LH가 축사폐쇄를 위한 영업보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파트와 불과 50m 거리에 축사가 있음에도 허가를 내준 시도 책임이 있다”며 양돈축사 철거에 시가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축사폐쇄에 따른 영업보상비 명목 등으로 수십억 원을 요구하는 업주에 대해서도 “사장님, 우리 아이들이 왜 돼지 똥냄새를 맡으며 살아가야 하나요”라며 터무니없는 보상액 등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윤승희 협의회 대책위원장은 “이 집회는 양돈축사의 터무니없는 보상금액 요구에 대해 절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시공사에만 문제해결을 떠밀지 말고 시, LH가 개입해 조속히 축사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이편한세상 4차 아파트는 아파트로부터 50여m 떨어진 축사로 인해 악취와 해충피해가 우려된다며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져 오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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