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신명과 흥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랬던 대한민국 최초 대중연예인 안성 바우덕이의 삶이 영화로 제작될 전망이다.
우석제 안성시장과 ㈜파란 프로덕션 노홍식 감독, ㈜HA엔터 안정일 대표는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바우덕이 영화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안성의 대표 문화자원인 남사당 바우덕이를 소재로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영상콘텐츠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완벽한 영화 시나리오 제작 및 사업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영화 촬영 및 제작을 위한 인적ㆍ물적 자원 개방과 공유에 협력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남사당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관한 자료를 지원하고 장소섭외, 영화제작에 필요한 풍물단원 지원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특히 시와 제작사 등 3자 간 협약은 완성도 높은 영화제작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영화흥행과 안성시 문화자원 홍보를 목적으로 상호 협력하에 마케팅 전략을 수립ㆍ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최초 대중 연예인 바우덕이의 삶 영화제작이 어려운 생활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민으로서 남사당 놀이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고 비판한 15세의 바우덕이는 흥과 신명을 기반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공연에 나섰으며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바우덕이패가 풍물을 두드리면 밥먹던 서민들은 집안에서 젖가락을 두드리고 지게지던 사람은 작대기를 두드리며 빨래하던 아낙네는 방망이 아니면 엉덩이를 흔들었다고 전해진다.
노홍식 감독과 안정일 대표는 “백성을 웃기고 울린 바우덕이는 조선후기 15세 여성으로 짧은 인생을 마감한 인물인 만큼 소재를 잘 활용해 세계에 알리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20년 가까이 행사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과연 무엇이 남아있을 것인가 고민했다”며 “안성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를 영화로 제작해 국ㆍ내외에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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