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택지구 및 다산택지지구내에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들어서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남양주시와 지식산업센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는 별내파라곤타워 2곳 10만 5천966㎡, 별내아이비즈타워 3만 6천768㎡, 동광비즈타워 8만 9749㎡ 등 모두 5곳에서 연면적 24만 7천94㎡의 지식산업센터 및 부대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또 다산택지구에도 현대프리미어캠퍼스 33만 1천608㎡, 블루웨일지식산업센터 1ㆍ2차 2곳 11만 8천102㎡, 한강 DIMC지식산업센터 25만 1천958㎡ 등 4곳에서 연면적 70만 1천668㎡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남양주 지역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것은 최근 들어 업무 공간이 오피스텔에서 지식산업센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종 세제 혜택에다 1인 기업 및 신생 벤처기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입주 기업을 위한 맞춤형 설계 및 서비스도 뛰어나 분양열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다산택지지구의 현대프리미어 캠퍼스는 불과 2달 만에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완료됐으며, 별내 파라곤타워도 현재 7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분양 열풍은 자칫 공급 과잉에 따른 임대 수요자 부족 등 향후 임대료 하락에 따른 공실 문제 등의 부작용이 예견된다. 게다가 무리한 대출로 분양받은 후 이자를 제 때 납부하지 못해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상당수 수요자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분양받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기 때문이다.
관내 부동산 관계자는 “택지지구마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임대료 인하 및 공실이 우려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올해 말이면 종료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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