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안양 출신 ‘항일애국지사 7인’의 업적을 영상으로 제작, 관내 초ㆍ중ㆍ고교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고장 항일애국지사’를 표제로 제작된 해당 영상은 8분 분량으로, 애국지사 7인의 실물 및 활동사진, 삽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영상은 안양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항일애국지사 7인은 ▲백범 김구의 밀명으로 인천항에 입항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이재천 지사(당시 안양리 출생) ▲중국 상해로 망명해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1940년 일본군 36사단을 상대로 한 태행산 유격전에 참전한 이재천 지사의 동생 이재현 지사(안양리 출생) ▲이토 히로부미가 열차를 이용해 안양에서 서울로 이동한다는 첩보를 입수, 서리재 고개(지금의 관악역 인근)에서 열차에 돌을 던져 이토 히로부미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힌 원태우 지사(안양리 출생) ▲광복군 소속으로 중국 서주와 안휘성 지역에서 연락책임자로 활동했고 상해지구 공작활동에도 참여한 김국주 옹(95), 3ㆍ1운동 당시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학생단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한항길 지사 ▲서이면 일동리(현 관양동 일대)에서 대한독립을 외치며 만세운동에 앞장선 이영래 지사 등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ㆍ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되는 해에 최근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보복까지 겹쳐 항일애국지사들의 업적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생각된다”며 “이번에 만든 동영상은 나라사랑 정신과 안양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 역사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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