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올 상반기 ‘고속도로 義人’ 10명 선정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총 10명의 고속도로 의인을 선정,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해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6월 처음 제정됐다.

올해 상반기 의인으로 선정된 손형권 씨와 이수찬 씨는 지난 6월30일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 후 튕겨져 중앙분리대에 재차 충돌한 차량을 목격했다. 당시 차량 보닛에선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손 씨는 본인 차량에 있던 캠핑용 팩으로 사고차량 유리를 부수고 이 씨와 함께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출했다. 1차로에 있던 사고 차량은 운전자 구조가 이뤄진 지 5분 만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사고 주변의 교통정리를 하며 혹시 모를 2차 사고 예방조치까지 취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위험한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공공의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8명이 상반기 ‘고속도로 의인상’ 수상자로 함께 선정됐다. 한편 고속도로 의인에게는 최대 1천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며 지난해에는 총 9명을 선정해 1천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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