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향교(양주시 유양동)는 지난 23일, 24일 1박2일 일정으로 지역주민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관광 프로그램 ‘양주향교에서 유(儒)를 그리다’ 행사를 개최했다.
양주향교 프로그램은 23일부터 전통문화와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향교의 대표 인성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유교문화의 대표적 문신인 황희와 율곡선생의 생애와 삶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1일차 행사에서는 양주향교 본당에서 향교탐방과 배향인물 안내를 시작으로 양주관아지와 목공체험, 양주별산대 탈춤체험, 무호정에서 국궁체험을 비롯해 문화공연으로 우리가락 배우기 ‘악(樂)의 공연’을 관람했다.
2일차 행사에서는 파주 자운서원(율곡기념관)에서 서원의 유래와 문자도 배우기, 화석정에서 마음에 글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양주승마장에서의 승마체험으로 마무리 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선비 도복 착용을 통해 옛 선비들의 예의범절과 바른 마음가짐 등을 익히고 자연과 벗삼아 다도체험하기, 별산대 탈춤체험, 국궁체험을 통한 예와 덕 기르기, 독서대 만들기 등 목공체험 등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양주향교 체험 등 양주지역 문화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여러 계층의 사회 구성원에게 유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향교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문화재가 아닌 열려 있는 향교의 이미지로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을규 양주향교 전교는 “이 행사는 옛 경기북부 본가인 양주의 여러 유무형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기획했다”며 “유교의 본산인 양주향교를 더욱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호로 등재된 양주향교는 조선 중종 원년(1506년) 한식 골기와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으로 축조돼 공자를 비롯한 성현 25위를 배향하고 있으며, 현재 향교의 기능을 살려 인성교육, 전통교육, 선비문화체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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