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피해 복구·농기계 구입 자금 등 지원
봉사단 결성, 일손 돕기·집 고쳐주기 활동
직거래 장터 운영… 농가 소득증대 이끌어
예수금 1조1천억 최상위권 금융자산 운용
이형복 조합장 “성남농협 발전 위해 노력”
“조합원으로부터 받은 사랑, 이제는 더 큰 일꾼이 돼 헌신과 봉사로 갚겠습니다. 그리고 명품복지 전국 1등 성남농협으로 만들겠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우리나라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해마다 대내외적 불안요소와 침체된 국내 경기시장에 ‘단비’가 절실한 상황에 성남농협의 특별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농협은 올해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뽑힌 이형복 조합장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통경영’, 농협 임직원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 발전을 이끌어 내는 ‘책임경영’, 철저한 주인의식을 통한 효율적 운영과 쇄신을 만들어 내는 ‘투명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농업인-지역사회 어루만지는 영농활동ㆍ복지사업 지원
성남농협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함께 복지환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성남시와 연계한 농정사업을 비롯해 자재 구매지원, 재해 피해 발생 시 복구비용 지원, 농기계 수리비용 지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지원 등 농업생산비 절감을 유도하고 영농활동의 부담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소형농기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관리기, 분무기, 건조기 등 조합원이 필요한 농기계 구입자금을 지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농협은 조합원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종합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입원비 지원 등 다양한 의료혜택 지원이 대표적이다. 또 서예와 농악, 색소폰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여름휴양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등 여가활동에서 소외돼 있는 농업인들의 참여와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업무 편의 등을 위해 병원과 세무ㆍ행정ㆍ노무 사무소, 농기계 수리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성남농협은 이 같은 환원 사업과 더불어 협동조합의 이념과 역사에 대해 안내하고, 조합원으로서 역할ㆍ의무를 통해 농협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마다 조합원 이념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성남농협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도 실시하고 있다. 2005년 농협 성남시지부와 낙생농협과 함께 성남사랑 농협봉사단을 결성해 15년 동안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고, 소외계층의 집을 고쳐주며 끊임없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형복 조합장은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이 실질적인 주인으로 대접받고 권리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며 “농협과 조합원 간 벽을 허물고 조합원의 눈높이에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합원에겐 농가소득 증대…소비자에겐 신선 먹거리 공급
성남농협은 11개 각 지점과 성남유통센터,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에서 요일별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을 출하한 농업인에게 유통과정 최소화로 사업 증대 효과를, 소비자에게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관련 기관 행사에 체험 및 판매부스 공간을 마련해 지역 농산물을 알리고 판매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농업인 판매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1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억 원 상승했다. 이형복 조합장은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이라는 목표로 농협과 농업인, 소비자, 정부의 힘이 모여 머지않아 목표 달성이 예상된다”며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함에 따라 농산물 소비성향도 변하고 있는 만큼 농민들이 소비자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니즈에 맞는 농산물 생산 환경을 마련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남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의 근본사업이자 경제사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성남시 로컬푸드 직매장 신설을 지원하고 하나로마트 운영사업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확장 이전으로 착공을 앞둔 성남농협 대왕지점에는 대형 하나로마트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편익증대와 우리 농산물 판로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성남대표 금융기관 ‘성남농협’
성남농협은 올해 7월 말 기준 2천197명의 조합원과 8만 9천626명의 준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지역 최대 협동조합 중 하나이다. 1979년 성남지역 3개 농협(성남ㆍ대왕ㆍ돌마) 합병ㆍ설립 이후 약 40년간 성남시와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예수금 1조 1천263억 원, 대출금 9천162억 원 등 전국 1천118개 지역농협 가운데 최상위권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성남농협은 올해 2월과 5월 각각 경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TOP-CEO상을 받았다. 6월에는 카드마케팅 BEST-CEO상 등 올 상반기에만 11차례 수상하며 우수한 금융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NH콕팜ㆍ콕푸드 JUMP-UP 프로모션’ 1위 수상은 빠른 시대적 변화와 모바일,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국내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달 기준 금융예수금과 대출금은 모두 지난해 동월 대비 4%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집중추진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보험 신규 수수료액은 무려 35% 가까이 올랐다. 판매ㆍ구매ㆍ마트사업 등 경제사업 역시 약 3~10%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형복 조합장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농협의 주수입원인 예대마진은 갈수록 줄어들고, 경영환경이 좋지 못한 만큼 현실에 안주하는 운영으로는 성장이 정체될 수 밖에 없다”며 “농업협동조합의 가장 근본정신인 ‘협동’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성남농협의 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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