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심폐소생술 익힌 주민이 쓰러진 이웃주민 구해 화제

▲ 사진((좌)허영진씨, (우) 송창기코치)

신속한 응급조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의용소방대원 허영진씨의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8일 용인 동부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자영업에 종사하며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인 허 씨는 지난달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던 중 혼절한 주민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이날 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고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가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A씨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프로그램 코치인 송창기씨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A씨의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센터 내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A씨는 이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 씨는 “13년 동안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익힌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게 오히려 감사하다”며 “위기 시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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