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제2회 어르신께 쓰는 손편지 공모 수상자 18명 선정

“손 편지가 부모와 자식 간 유대강화와 예(禮)와 효(孝)를 중시했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사연을 하나하나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져 심사 내내 벅찬 감동 속에 있었습니다.”

제2회 어르신께 쓰는 손 편지 공모 ‘하늘을 나는 카네이션’ 심사를 맡은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박희주 회장의 심사평이다.

부천시는 부모, 조부모, 스승, 이웃 어른 등에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어르신께 쓰는 손 편지’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76건의 손 편지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한 초등부 6명, 중ㆍ고등부 6명, 성인부 6명 등 총 18명에게 부천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초등부에서 이연주 양이, 중ㆍ고등부에선 허채영 양이, 성인부는 황수창 씨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은 다음 달 2일 대한노인회 원미지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하며 수상작품 낭독 이벤트도 실시될 예정이다.

시는 모든 응모작에 기념 스티커를 부착해 수신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향후 작품집으로도 제작해 효행장려를 위한 교육 및 홍보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섭 시 노인복지과장은 “다소 서툴고 어설프더라도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 편지에는 쓰는 이도, 받는 이도 마음을 뛰게 만드는 감동이 담겨 있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편지 공모 결과는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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