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찰·소방공무원·수도군단 참여
가슴압박소생술 등 20개 체험관 운영
아이들 눈높이 맞춘 안전교육 호응
안양시민에게 재난 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향상키기기 위한 ‘제5회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은 매년 다채로운 안전체험 관련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안양시 대표 안전체험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안양 평촌중앙공원 앞 차 없는 거리에서 개최된 이번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에는 안양지역 유치원ㆍ어린이집 아동과 초등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경찰ㆍ소방 공무원 등이 참여했으며 안양시민축제가 병행 개최돼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이번 시민안전 페스티벌에서는 안양시와 경찰, 소방서, 교육청, 관내에 소재한 수도군단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행사가 마련,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3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연기미로탈출 ▲완강기하강 ▲고층피난 ▲항공기ㆍ지하철 안전 대피 ▲가슴압박소생술 ▲지진 대피 등 20여 개의 체험관이 운영돼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의 대피ㆍ대처방안 등이 홍보됐다.
이밖에도 행사장에는 119 안전 인형극을 비롯, 소방안전 및 교통안전 용품 전시, VR 생활안전체험 등 학생들의 재미와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에어 매트를 활용한 고층피난과 가슴압박소생술, 완강기 하강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위기 상황 시 대응요령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더 쉽게 안전 관련 대응법을 습득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연기미로 탈출, 차량사고 안전띠 착용 체험관 역시 실제 사고상황을 가상으로 재현, 현장감 있는 체험학습으로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생명을 지키는 안전이야 말로 행복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안전도시마스터플랜을 수립, 안전을 주제로 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 위험요인 척결과 안전 문화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시민과 함께 안전도시 안양 만들 것”
최근 태풍 ‘링링’ 등 크고 작은 재해ㆍ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선 7기 안양시는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안전도시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시 차원의 재난 대응 능력과 사고 예방 체계를 향상ㆍ강화시켜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21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5회 안양시민 안전페스티벌은 불시에 찾아오는 재난사고에 대해 시민들의 대응력을 향상시키는 안전체험행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민 안전페스티벌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해 매우 뜻깊다”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홍보부스, 체험활동, 안전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마련돼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도시,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안양시는 어느 지자체보다 다양한 안전 관련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안전도시 마스터 플랜을 비롯해 시민 안전체험 및 교육 실시, 재난사태별 실행 메뉴얼에 의한 대처능력 향상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끊임없이 위기 상황 대응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최 시장은 “안전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ㆍ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번에 개최된 안양시민 안전페스티벌은 민ㆍ관이 함께 안전을 위해 협심한 좋은 예로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안양시가 안전도시로 확고히 자리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무시 관행에서 벗어나 ‘우리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예방 활동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면서 “안전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안전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즉시 복구할 수 있는 대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이모저모
○…체험프로그램 풍성, ‘고층낙하 체험관’ 인기 독차지
지난 21일 열린 제5회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에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시민들 호평 일색.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골고루 체험하며 학습효과와 재미까지 두루 만끽. 특히 높은 장소에서 에어매트로 점프하는 고층낙하 체험관에 아이들이 몰려들며 인기를 한몸에 받아. 일부 아이들이 두려움에 뛰어내리지 못하자 같은 반 아이들이 연신 ‘힘내라’를 외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이밖에도 차량사고 안전띠 착용, 차량 전복 등 실제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한 체험부스들이 곳곳에 마련돼 아이들, 시민들에게 관심을 한몸에 받아.
우건우 군(9ㆍ신기초)은 “처음에는 생각보다 높아서 무서웠지만 막상 뛰어보니 괜찮았다. 티비에서만 에어 매트를 봤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니 재밌고 신기했다”며 미소.
○…최대호 안양시장도 몸소 안전체험
- 안양 평촌중앙공원 앞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제5회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에 최대호 안양시장이 직접 재난안전 체험에 나서 눈길. 이날 최 시장은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원과 함께 ‘차량사고 안전띠 착용 체험’에 참여, 차량에 탑승해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
최 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학습하는 것은 물론 재미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안전학습이 한층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호평.
○…체험하고 스탬프 찍고 ‘안전배지’도 받고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이들이 ‘안전체험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 이날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체험한 뒤 행사 카탈로그에 포함된 안전체험 스탬프 모으기에 여념. 안전체험 스탬프를 모두 채운 아이들은 운영부스에서 나눠주는 ‘안전배지’로 교환, 안양시 안전 마스코트인 ‘세이ㆍ세희’ 캐릭터가 그려진 안전배지를 가슴에 달고 즐거워하기도.
이재인 군(6ㆍ새샘어린이집)은 “체험도 하고 안전배지도 받을 수 있어 즐겁다”며 “안전체험 축제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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