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처럼 언제까지나 아름답게 해 줄게요.”
깊어가는 가을 밤 꽃과 빛으로 물든 양주시 나리농원에서 전해진 노랫말처럼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의 60일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2019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지난 1일 ‘천일의 사랑, 꽃과 빛으로 물들다’를 부제로 60일간의 여정을 알렸다.
나리농원에는 천만송이 천일홍을 비롯해 코스모스, 가우라, 칸나, 댑싸리, 핑크뮬리, 구절초 등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였다.
태풍 링링과 파타, 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관람객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근교의 관광명소로 입지를 다졌다.
축제기간 양주나리농원 일원에는 사회복지 박람회, 직거래 마당, 전통ㆍ가족ㆍ천일홍 체험, 매끼꿈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육군 장비 전시 및 체험, 꽃보다 가족 엽서그림 그리기 대회, 천일홍 사진 전시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졌다.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열린 전야제 특설무대에서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과 브라소닛 빅밴드, 헌터톤즈, 뮤지컬배우 아이비, 카이 등의 고품격 공연으로 1만여명의 환호를 받았다.
21일에는 경기도립예술단이 자신 있게 엄선한 한국무용의 다채로운 무대를 비롯해 방송인 오정연 진행으로 우주소녀, 크라잉넛, 위일청, 남궁옥분, 선호재용, 칼라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 7080세대의 추억과 1020세대의 트렌디한 감성까지 전 연령층이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시나브로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의 열기도 한층 무르익고 있다.
핑크뮬리 4대 성지,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감성 돋는 가을여행지 등으로 소문난 양주 나리농원은 시원한 가을바람에 분홍 핑크빛을 더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핑크뮬리는 9월 중순부터 만개해 10월 절정을 이루며 양주 나리농원의 천만송이 천일홍 등 가을꽃과 함께 낭만을 더하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양하게 펼쳐지는 60여팀의 버스킹 공연과 ‘감동의 길’, ‘변치않길’, ‘행복하길’, ‘고백하길’, ‘이루어지길’ 등 다채로운 꽃길은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랑스런 추억을 선사한다.
탁 트인 풍경과 형형색색의 가을 꽃 군락지인 양주 나리농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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