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토지보상 문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및 한강시네폴리스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에 따르면 토지보상에 따른 주민추천 감정평가사 추천을 위해 지난 20일 통대위측이 주민총회를 열었지만, 전체 토지주 430여명중 68명만이 참여해 사실상 대표성을 상실한 상태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통대위보다 회원수가 월등히 많은 236명의 토지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비대위측은 시행사인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측의 토지보상을 전면 거부한 상태여서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통대위 관계자는 “감정평가사 추천을 제대로 해야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현 거래시가를 무기로 시행사가 선정한 평가사와 싸워서 그나마 보상의 기본 금액이라도 정해진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추천 감평사 선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주민 과반수(220여명) 추천과 사업 면적의 50%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이날 주민 총회는 이같은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주민추천 감평사 선정에 현재 160여명 정도가 동의한 상태다. 이 달말까지 주민 60여명의 동의를 추가로 받아 주민추천 감평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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