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환 남양주시의원, 소통없는 집행부에 "비판 수용할 줄 알아야"

더불어민주당 장근환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남양주 진접읍에 예정된 ‘북부권역 복합공연장 건립’과 ‘첨단가구 복합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집행부의 소통 없는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26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엔 자연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시대라고 했다.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21세기가 지금에 우리의 현재이고 우리시대”라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자연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남양주시는 복합공연장 건립과 관련, 추경 38억 원을 확보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계약과 함께 2022년 말까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라며 “추경확보와 용역계약을 마친 이 마당에 시는 복합공연장 사업변경을 하고 용역타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접 주민들은 2014년 복합공연장 건립 소식을 듣고, 문화 소외지역으로서 오랜 숙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된 현재 상실감만 깊어지고 있다”며 “5년간 추진해온 사업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처사는 납득할 수 없다. 진접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당초 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장 의원은 “광릉 숲 인근 가구산업단지 조성 계획 역시 주민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인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광릉 숲과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양주 시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시는 10만 진접 주민의 반대 의지를 엄중히 받아들여 가구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장근환 의원은 “행정이 잘못되거나 부당하다고 느낄 때 시민 누구나 비판할 자유가 있다. 시민들이 선출한 우리는 그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주민과의 소통 참여가 주민주권 강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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