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의정부시 대표축제인 회룡문화제를 전격 취소하는 등 10월에 열릴 각종 행사를 취소, 연기하거나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또 돼지 열병 이동 차단을 위해 시계에 방역 초소 8개소 운영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지난 27일 농협 중앙회 의정부시지부, 의정부농업협동조합, 양주축산업협동조합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돼지 열병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서는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4회 회룡문화제를 전면 최소하고 19일 예정인 제6회 평생학습박람회와 사찰음식 전시회도 취소하는 등 10월에 예정된 39개의 야외행사를 대부분 취소, 연기하기로 했다.11일 개최 예정인 제48회 시민의 날 기념식과 19일에 열리는 2019 청소년 희망골든벨 및 제16회 청소년 어울림마당 행복누리 축제는 실내로 옮겨 축소해 열기로 했다.
또 12일 계획된 북 페스티벌과 26일 예정의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는 잠정 연기했다. 실내에서 열리는 1일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 4~5일의 제7회 의정부 국제가야금 축제는 상황에 따라 축소할 계획이다.
특히 돼지 열병 이동차단을 위해 포천, 양주로 통하는 주요 길목 8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9일부터 농협, 시 방재단, 공무원이 함께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북부 시·군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국가적으로 심각한 단계인 만큼 대규모 행사를 열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며 “비록 의정부는 양돈농가가 없지만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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