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27일 통합방위협 열고, '긴급방역사태' 선포, 선제 방어에 총력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 27일 긴급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긴급방역 사태’를 선포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총력방어에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인근 양주시에서 잇달아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7일 긴급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박윤국 시장, 관내 군부대장, 포천경찰서장, 단체ㆍ협의회장 등 24명이 공동 서명한 공고문을 발표하고 ‘긴급방역 사태’를 선포했다. 통합방위 ‘긴급방역 사태’가 선포되면 시의 모든 통합방위 및 방역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ASF는 치료 백신도 없는 신종 질병으로 파주,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 임진강 수계를 따라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양주ㆍ연천과 맞닿아 있어 총력방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방위협 위원들은 이날 중앙 및 도 화상회의에도 참석해 ASF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현재 포천시는 163개 초소를 운영하고 관ㆍ군 합동으로 일일 700여 명의 방역근무인력을 투입,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포천소방서는 방역 살수를 위한 급수 차량을 지원하고, 포천도시공사는 연천군과 인접한 신북면 368 지방도에서 24시간 방역초소에 투입했다. 또 이민형 포천상의 회장은 근무자들을 위해 라면 200박스, 생수 200박스를 기증하는 등 민ㆍ관ㆍ군ㆍ경이 방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 시장은 “양주시에서 26∼28일까지 사흘 연속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다행이다”며 “민·관·군·경이 합심해 ASF 선제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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