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정비사업 탄력…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청신호’

정부, 12개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
호원중~서부로 나들목 개설도 추진

▲ 이전 분산배치되는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에 조성된 체육공원

의정부시 최대 민원인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에 대한 발전종합계획 변경이 승인되면서다.

아울러 서울 외곽순환고속도 호원ic 이용에 불편을 겪는 10만 주민의 숙원이었던 호원 중~서부로 나들목 개설도 사업비의 절반인 175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돼 본격 추진된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4월 경기도에 제출한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도시개발, 호원 중~서부로 나들목 개설,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확장 이전 및 공원 이전 등 총 12건에 대한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지난 8일 행안부로부터 승인됐다.

특히 호원 예비군훈련장 57만 4천758㎡의 도시개발이 승인되면서 해묵은 민원이 해소되고 일대 개발과 훈련장 이전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1970년 훈련장이 들어설 때 만해도 전답이었던 주변은 16만 명의 대단위 주거단지로 변해 소음 및 안전 등으로 이전 민원이 계속돼 왔다. 이전예정지는 자일동 일대 GB 40만㎡ 정도로 현재 그린벨트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중이다.

호원 중~서부로 나들목은 호원 중에서 서부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 호원 ic가 있는 곳까지 800m, 너비 16.5m 도로를 개설해 연결하는 사업으로 호원, 도봉주민들의 서울 외곽순환도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정부 IC 교통 혼잡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1년 3월과 2022년 6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수십억 원을 들여 조성한 체육공원이전을 놓고 논란을 빚은 의정부동 253번- 35번지 일대 캠프 라과디아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변경은 체육공원(3만 040㎡)을 주거단지에 인접한 방치부지로 분산해 옮기고 당초 공원부지는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등 지역 여건 변화에 따른 토지이용계획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내용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광역행정타운 1구역으로 계획된 캠프 카일 일대는 2017년 6월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지방검찰청의 이전 불가 통보에 따라 혁신성장센터, 공원, 공공청사를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된다.

고진택 시 균형개발추진단장은 “신규, 변경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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