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평택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해대교 주변 항만친수공간 조성사업’ 부지가 신 국제여객터미털 배후부지로 최종 변경됐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서해대교 아래 부지에 추진하던 ‘서해대교 주변 항만친수공간 조성사업’의 부지를 포승읍 만호리 652번지 일원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로 변경해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포승읍 만호리 668번지 일원 서해대교 아래 4만8천700㎡(1만4천평) 규모의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부지에 175억 원을 들여 서해대교 주변 항만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부지가 서해대교 바로 아래(높이 80여m)에 위치해 다리를 이용하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낙하물로 친수공간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토지를 규모있게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6월 진행 중이던 실시계획 설계를 중단했다.
이에 시는 대상지 변경에 착수, 최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새로운 부지로 제안한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 곳에 항만친수 공간을 조성키로 확정했다.
항만친수공간에는 퇴역한 2천400t급의 ‘평택함’ 전시를 비롯해 스마트톰, 글라스데크, 디지털복합문화관, 휴게데크, 단풍나무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매립과 성토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은 매립이 완료되는 2023년께 본격 추진 돼 준공은 당초 계획보다 1~2년 가량 늦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관계자는 “사업을 서둘러 조기에 완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불가피하게 대상지를 변경하게 되었다”면서 “항만친수공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