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성인 문해분야 단행본
3년 투옥 ‘최고 언론인’ 삶 소개
일제 강점기 최고의 언론인으로 항일운동에 앞장서며 9번에 걸쳐 3년간 투옥, 신간회 활동, 교육자, 내무부장관, 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
평택이 고향인 민세(民世) 안재홍(1891~1965) 선생은 어느 한 분야로 좁혀 말할 수 없는 큰 인물이다.
그동안 독립운동가, 정치인, 사상가, 언론인으로 알려진 평택을 대표하는 안재홍 선생의 진면목이 이제 ‘성인 교육자’로 지평이 확대되었다. 36년째 성인 문해교사로 비문해 성인학습자를 가르치는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회장(56)이 최근 ‘성인 교육자 민세 안재홍’을 출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민세 안재홍의 성인교육 활동과 온정적 합리주의 리더십 연구’(2019)를 수정 보완한 것으로 국내 성인 문해분야 단행본으로는 최초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안재홍 선생 연구ㆍ전도사로 더 잘 알려졌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창립’을 주도하고 20여 년 동안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안재홍이란 인물을 발굴하고 그의 업적을 찾아내 현재 위치에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 왔다.
선구적으로 안재홍 선생을 성인 교육자적 관점에서 연구한 것도 이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동상과 기념관 건립에 치중하는 여타 기념사업회와 다르게 꾸준한 학술 연구를 통한 인물 재평가, 자료 발간, 논문 간행에 중점을 두는 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의 차별화된 목적사업이 크게 기여했다.
황우갑 회장은 “3ㆍ1운동 100주년이자 안재홍 선생이 일제 탄압으로 처음 감옥에 간지 100년을 맞는 해에 책을 출간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책이 안재홍 선생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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