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2사단, 장병 교통사고 신속 구조 2차 교통사고 예방

▲ 신속한 조치로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한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소속 이지훈 하사와 최재원 하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병대 2사단은 백호연대에 근무하는 이지훈 하사(21세)와 최재원 하사(20세)가 차량사고자를 구조하고 2차 교통사고를 예방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하사와 최 하사는 지난 달 22일 김포시 통진읍 일대에서 신호대기 중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이 사고로 차량 한대가 전복되고 다른 한 대는 앞 범퍼가 완전히 파손되며 운전자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두 간부는 신속하게 차량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 한 후 이 하사는 사고 시민들을 차량에서 구조했고, 최 하사는 주변교통을 정리했다. 이후 구조대원과 경찰이 도착했고 두 간부는 사고 상황과 부상당한 시민들의 상태를 설명했다.

최 하사는 “사고를 보고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행동이 앞섰다”며 “대한민국 해병대 간부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하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곳이라면 어디든가서 돕는 것이 해병대 정신”이라며 “사고자가 무사해 천만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통사고 예방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운양동 일대 사고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사고자를 사단 최동호 소령이 구한 사례가 있었고, 9월에는 도로에 쏟아진 건축자재를 사단 백호연대 김영환 소령이 앞장서서 정리했다.

또, 이번 사고 하루 전날인 10월 21일에는 사단 상승연대 강인애 중사와 지현웅 상병이 통진읍 일대 사고차량에서 시민을 구하기도 했다.

사단 관계자는 “장병들은 태풍 피해복구와 돼지열병 방역과 같은 국가적 재난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선행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해병대像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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