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와 ㈜GS포천그린에너지가 소내 화재 발생에 대한 초기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5일 합동 소방훈련을 시행, 관심을 끌었다.
17일 포천소방서와 ㈜GS포천그린에너지 등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연료 이송 설비 내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상황에서 화재상황 전파, 소방서 화재신고, 자체초기진압, 인명구조, 소방서 합동 화재진압, 긴급 복구 순으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GS 측 관계자는 “최근 화재에 취약한 겨울철이 되면서 임직원들에 대한 화재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서 모의훈련을 기획하게 됐다”며 “설비 운영 시 안전을 최우선시할 예정이고 앞으로는 화재 이외에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GS포천그린에너지는 지난해 8월 정식 운행에 앞서 배관 점검 중 폭발 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애초 준공 목표인 2018년을 넘겨 올해 들어서야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 이후에도 일부 주민의 반대 민원과 함께 포천시까지 나서 사용승인을 미루자 GS포천그린에너지는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춰졌는데도 불구 행정관청이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는 것은 ‘행정 부작위에 따른 위법’이라며 의정부 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GS포천그린에너지는 포천시 신북면 장자일반산업단지 내 소재한 집단에너지공급시설로 장자산단 전 업체와 신평염색단지 15개 업체 등 56개 업체에 공정용 열(증기)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천소방서는 GS포천그린에너지와 합동 소방훈련에 이어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도 겨울철 스키장 이용인구 증가로 발생 가능한 리프트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민ㆍ관 합동훈련을 시행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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