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영 시의원, 행감 자료 제출… 팽성읍·현덕면 등 2개 부대 38발 추정
軍 “내년까지 모두 제거”… 시의회 “지뢰지도 제작 등 市 공동대응” 주문
평택시 관내 군 부대가 군 시설 보호를 위해 매설한 지뢰 수가 정확하지 않고 ‘추정’ 치로만 나와 홍수로 등으로 유실 될 경우 파악에 어려움이 많아 폭발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평택시가 유승영 시의원에게 제출한 ‘평택시 지뢰현황(미제거지역) 관리대책’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관내에 제거할 지뢰는 2개 부대에 모두 38발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설 지뢰는 팽성읍 소재 A부대에 13발, 현덕면 소재 B부대에 25발로 해당 군 부대는 내년까지 매설된 지뢰를 모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지뢰 매설지역에 대해 안전표지판 설치, 외곽 접근금지 철조망 설치, 지뢰 유실방지망 이중설치, 기지주변(등산로) 지뢰지대 접근 방지 방송 등으로 민간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그러나 매설된 지뢰의 수를 추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정확한 현황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의회 정일구 자치행정위원장은 “매설된 지뢰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유실될 경우 폭발사고 피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유실 위치 파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뢰지도 제작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이후라도 군부대와 협의해서 정확한 실태파악에 나서달라”면서 “사안이 중요한 만큼 실태파악이 되지 않는다면 엄중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영 의원도 “지뢰매설 현황 파악과 제거작업이 군의 업무라고 해서 전적으로 군에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평택시가 공동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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