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공공주택지구’ 교통개선 팔 걷은 성남

주민들 교통난 이유로 반대
市, 4억 들여 대책수립 용역
분당~상대원 도로 오포 연결
저밀도 개발·기업 유치 추진

▲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 조성부지.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교통난의 이유로 주민 반발에 부딪힌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서현지구)의 돌파구를 모색한다.

시는 서현지구의 교통대책을 위해 4억원을 들여 ‘국지도57호선(서현로) 교통개선 대책수립 용역’을 한다고 28일 밝혔다.용역 기간은 다음해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다.

서현동 110번지 일원인 서현지구는 지난 5월 공공택지지구로 국토교통부에 의해 지정, 첫발을 내디뎠으나 일부 주민들이 교통난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용역을 통한 교통난 해소, 저밀도 개발, 기업유치 등으로 주민 불만 달래기에 나선다.

교통난의 경우 서현로 교통정체의 원인인 광주시 오포 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2022년도 건설 예정인 분당~상대원간 7.3㎞ 도로를 오포 지역까지 확장ㆍ연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서현지구에 건립될 공동주택 규모를 애초 계획인 2천500가구보다 낮은 수준의 저밀도 개발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구 내 생활 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안도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구 내 기업을 유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분당의 중심지였던 서현지역의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음해 5월 맹꽁이 현장조사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주민과 환경 자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 평가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생태공원을 조성해 맹꽁이 서식지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인 서현지구를 조성한다.

한편 서현지구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토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LH가 총 5천억원을 투입해 다음해 6월 토지보상과 12월 지구계획수립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사업의 첫 삽을 뜬다. 공공주택 공급 주요 대상은 신혼부부와 청년층이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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