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가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양평공사대책위 구성에 ‘대책위 구성 하겠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그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정 군수는 28일 오후 4시에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평공사 조직변경 주민 설명회에서 여현정 양평경실련 사무국장이 요구한 양평공사의 해체 및 시설관리공단 설립의 논의 과정에 양평군, 군의회, 양평공사 노동조합, 농민단체,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양평공사대책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책위 구성 하도록 하겠다. 좀 더디더라도 함께 길을 찾겠다”라고 답변했다.
경실련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농민단체와 양평공사노조와 함께 공동성명을 통해 양평군과 군의회, 농민단체, 시민단체, 공사노조가 함께 참여하는 ‘양평공사 대책위원회’ 구성하고 대책위가 양평공사의 해체 및 시설공단 설립과 농산물유통조직 분리의 모든 과정을 검토하고 의결하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군수가 이런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 이제 공은 양평군의회로 넘어갔다. 군의회가 대책위 구성을 받아들이면 본격적인 대책위 구성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양평공사의 적폐 문제까지 다룰 대책위 구성에 군의회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의 입장에서 전임 김선교 군수의 대표적인 실책으로 평가되는 양평공사 문제를 들추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에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대책위 구성에 찬성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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