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함대 최호진 중사, 20년간 헌혈...“작은 나눔이 생명으로 ”

해군 제2함대사령부(2함대’) 공보정훈실 최호진 중사가 지난 20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8일 최호진 중사에게 헌혈 200회 달성자에게 주는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여했다. 함대에서 공보콘텐츠제작담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최 중사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20년 전인 1999년.

최 중사는 헌혈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꾸준히 헌혈을 해왔으며 이미 15년 전에 대한적십자사가 주는 은장과 금장을 수상했다.

7년째 체력검정 전 종목에서 특급을 유지하고 있는 최 중사는 서울특별시부터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까지 전국 도별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한 이색 기록도 가지고 있다. 처음 헌혈을 한 경기 헌혈의 집을 시작으로 입대 후 근무지를 옮기거나 출장을 갈 때마다 지역 헌혈의 집을 찾은 것이다.

최 중사가 1회당 250~500㎖를 헌혈한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무려 8만cc에 달하는 헌혈을 한 것으로 이는 사람 몸속에 있는 혈액량(4천~5천cc)의 20배 분량이다.

최호진 중사는 “나의 작은 실천이 타인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모른다”면서 “헌혈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도 부합하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