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취락지구 개발에 대해 통합개발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구별 자체개발이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최근 지역 주민 주축으로 통합개발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어 주목된다.
광명특별관리지역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윤승모)와 국내외 도시개발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광명특별관리지역기획연구그룹(대표 김상길)은 지난 17일 광명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조미수 의장과 김연우·현충열·이주희 시의원, 광명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통합개발을 위한 연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통합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제시돼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다니엘 바예(스페인 건축가)씨는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은 목감천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파비오 다카로(이탈리아 건축가 고려대 교수) 교수 등은 목감천변 양 옆의 세로 축을 중심지로 활용한 유럽형 블록식 도시개발 추진 등을 제안했다.
현재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에는 14개 취락정비구역이 지정돼 환지방식의 주민 자체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나 광명시가 난개발을 이유로 주민 자체사업 추진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 5년 째 개발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주민대책위는 지난 8월부터 도시개발 전문가들과 손잡고 취락구역을 포함한 특별관리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 해왔으며, 내년 초까지 통합개발 청사진을 완료해 주민 제안 형식으로 시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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