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종량제 봉투값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씩오른다

의정부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이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0% 정도씩 단계적으로 오른다.

의정부시는 23일 지난 2013년부터 주민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6년 동안 동결해 온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2020년 1월부터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량제 봉투가격은 내년 1월1일부터 규격별로 10.0%에서 12.5%까지 오른다. 5ℓ짜리는 현 160원에서 20원 12.5% 오른 180원, 10ℓ는 280원에서 310원으로 10.7%, 20ℓ는 560원에서 620원으로 10.7%, 50ℓ는 1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150원 10.0%오른다. 2024년까지 5ℓ는 240원, 10ℓ는 420원, 20ℓ는 840원, 50ℓ는 2천250원이 된다.

또 내년부터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100ℓ 종량제봉투를 없애는 대신 75ℓ 봉투를 신설하기로 했다. 75ℓ는 3천원이다.

시는 생활폐기물 발생이 늘고 배출자 부담이 원칙인 생화폐기물 수집·운반·처리비용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청소예산재정자립도는 27%(2018년 말 기준) 에 불과한 실정에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종태 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처리비용 배출자부담 원칙 확립과 청소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립과 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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