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광주시가 상습정체 현상을 빚는 국지도 57호선 성남~광주 구간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은 23일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국지도 57호선 교통개선대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 도시교통 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지도 57호선을 포함한 성남지역 하루 평균 총 교통량은 94만대로 인접 시ㆍ군에서 유입되는 교통량이 61만대다.
이 중 36%인 22만대가 광주지역에서 들어오는 차량이기에 성남시 자체 교통 대책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발판 삼아 국지도 57호선의 성남~광주 구간(판교IC~능원교차로 10.7㎞)의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용역 과업 범위와 시기, 비용 분담 비율을 협의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도로 신설, 지하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교통개선대책 조기 추진에 관한 협조 요청을 공동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번 용역으로 주민 반발에 부딪힌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이하 서현지구)의 해법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
서현지구에는 국지도 57호선인 서현로가 관통하고 있는데 해당 지구의 조성에 따라 공동주택 건립이 예정되자 일부 주민들이 “교통난이 심각해진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성남시는 용역 과업 범위에 국지도 57호선 주변 지역 장래개발계획을 포함해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출ㆍ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태재사거리와 광명초교,?능원교차로 등의 교통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은수미 시장은 “성공적인 교통 대책이 수립되도록 광주시와 상시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실무협의회 구성을 비롯한 인적ㆍ물적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은 “이번 대책수립은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극심한 교통난과 만성 민원을? 해소하고 시민의?교통편의를 증진시키는 반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한상훈ㆍ이정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