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우성고등학교(교장 성시우) 창의 미술동아리 ‘꿈지락’이 최근 다섯 번째 마을이야기 ‘내가 사는 마을 뱅크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꿈지락’은 2015년부터 매년 내가 사는 마을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 지도’, ‘내가 사는 마을 펜화’, ‘내가 사는 마을 이야기’, ‘내가 사는 마을 안전지도’를 4년째 진행했다.
‘꿈지락’은 올겨울 다섯 번째 프로젝트로 ‘공공미술 뱅크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15명의 학생이 뱅크시처럼 복면하고 학교 주변의 골목과 공원 등에 자신들의 미술 작품을 몰래 게시하고 오는 게릴라 전시를 펼쳤다.
함창수 우성고 미술교사는 “이 프로젝트는 길을 걷다 우연히 작품을 마주하게 될 마을 주민에게 학생들이 건네는 유머이자 인사”라며 “공공미술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 슬쩍슬쩍 새로운 분위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미술의 확장성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예린ㆍ남주현 학생은 “‘설치된 작품(사진)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붕어빵을 파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시의 어두운 부분에 간단한 조형 활동으로 밝게 만들고 주변 사람까지 행복감을 주어 기쁘다”고 프로젝트의 실질적 실천성을 설명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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