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고, 중ㆍ고교 20개 팀 참가 경기도 청소년 메이커톤 대회 성료

‘꿈꾼 것을 즉석에서 만드는 메이커톤’

제2회 경기도 청소년 메이커톤대회가 최근 의왕 백운고등학교에서 개최됐다.

메이커톤 대회는 ‘Make(만들다)’와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로 메이커들이 팀을 이뤄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겨루는 대회다.

경기도 전역에서 40개 팀이 응모해 본선에 진출한 의정부ㆍ남양주ㆍ파주ㆍ일산ㆍ수원ㆍ안양 등 중ㆍ고등학교 20개 팀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 대상은 중학교 ‘nSEO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nSEO팀은 발산중학교와 저동중학교ㆍ정발중학교 연합팀으로 여행수호자라는 제목의 캐리어 가방을 만들었다. 여행을 갔을 때 지갑과 여권 같은 중요한 물품의 분실을 막아주며 언제든지 확인 가능한 날씨 표시와 여행 플래너의 기능까지 합쳐진 작품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파토스’(매송중)와 ‘백운전자’(백운고)이 지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입로를 확보하고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 시스템을 제작했고, 백운전자팀은 화재가 나면 LED 및 소리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소화기를 만들어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은 ‘천인’(일산 대진고), ‘드림키퍼’(경민IT고), ‘약과’(백운고)팀이 수상했다. 천인팀은 RFID와 DB를 이용해 학교에서 교사와 면담을 예약하고 학교 비품 및 사물함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드림키퍼팀은 자전거 산책로에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자전거 산책로를 구축했으며 약과팀은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위해 공기질 측정과 경고 및 자동 조명조절 랜턴기능이 있는 안전모를 제작했다.

이밖에도 자동칠판지우개와 스마트 옷장, 스마트 휴지케이스, 안전 텀블러 등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이 쏟아졌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생활의 불편한 점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면서 즐겁게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융합과학교육협회 심재규 대표(백운고 교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행사인데 메이커 팀들의 수준이 고르게 높아져 심사위원들이 우수팀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년에는 경쟁위주의 성격을 줄이고 축제의 요소가 있으면서 다 같이 즐기는 체험의 장으로 수정 보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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