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이웃들 찾아 집수리
회원들과 ‘감동하우징’ 사업 추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을 따스하게 보듬어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이들이 있다. 회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선경 공동위원장과 위원들이 그들이다.
회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특색사업으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가구를 찾아 ‘감동하우징’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감동하우징은 경제적 부담으로 노후된 주택이나 시설 등의 개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선정해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싱크대, 수도, 전기, 방충망 등을 교체 및 수리해주는 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열린 정기회의에서 ‘감동하우징’ 사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도심지역인 회천2동은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도 수급자 가정이 43%에 이를 정도로 지역여건이 어렵다”며 “LH가 운영하는 전ㆍ월세 임대사업으로 외지에서 전입한 가구가 많지만 대부분 경제적 여유가 없어 수급자 가정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에도 봉사활동을 해온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이다. 2012년 회천2동 적십자회장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내 지역에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인연을 맺었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민관협력과 자원 연계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먼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6월에는 읍ㆍ면ㆍ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인 양평군 청운면사무소를 찾아 행복돌봄투진단 등의 추진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그는 올해 지역 내 헤어샵과 연계해 미용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할 생각이다. 기존의 특색사업인 방충망 교체사업도 대상자를 더 넓힐 생각이다.
김선경 회장은 “협의체 위원들이 수급대상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해결해 주지 못해 힘이 빠질 때도 있지만, 항상 웃으며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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