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바이오헬스 등 연계
아시아실리콘밸리 구축에 집중
민선 7기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창조도시 성남을 약속했다.
은수미 시장은 6일 “믿음이 없으면 결코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의미를 되새기며 올해를 힘차게 출발하려 한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면서 온 마음을 다한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정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 문화, 안전 등의 내용을 담은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
▲위례 지역 ICT 융합산업, 일반산업단지의 바이오헬스 산업, 백현지구의 마이스 산업을 연계한 아시아실리콘밸리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중원구 상대원동의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을 승인하면서 시는 LH와 함께 구역 내 행복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복합지식산업센터의 민간사업자를 찾아 일반산업단지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겠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본시가지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을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겠다.
이외에도 버스준공영제 확대, 도시철도 1ㆍ2호선 추진,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 등을 통해 성남을 사통팔달의 도시로 만들도록 하겠다.
-안전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잇따라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로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구축한 5천919개 CCTV를 통해 열수송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드론을 띄워 이곳의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도록 하겠다.
올해 8월에는 고도정수 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복정동 수질복원센터에 40억 원을 투입,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를 도입해 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하겠다.
-성남FC의 기업 스폰서 유치 실적이 저조하다.
▲지난달 원탁토론회를 통해 성남FC의 올해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주식회사 형태의 성남FC에 대한 예산 지원은 보조금 한도액 내에서 해야 하기에 구단의 재정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기업의 후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적절한 시 예산을 투입하고 경기 관람 등 시민 참여가 많아지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한 경기당 평균 관중은 5천500여명 수준으로 최대 1만명의 시민들이 축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 시에선 재단 형태의 성남FC를 검토 중이다. 예산 제약이 없는 재단 형태의 성남FC에 대한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성남FC를 만들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년이면 성남의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인 광주대단지 사건의 50주년이 된다.
당시 이주민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이 잊히지 않도록 성남의 역사를 되새기겠다. 황량한 불모지에 온기와 화목함이 넘치는 가정을 꿈꿨던 이주민들의 마음을 기리는 자세로 새로운 성남의 5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한곳에 모이는 곳이 시작이고, 같이 머무는 것은 진전이고, 같이 일하는 것은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시가 나아가 길의 혜안을 주시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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