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엄태준 이천시장

시정참여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이 행복한 도시 행정력 집중

엄태준 이천시장은 새해 화두를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하다는 의미의 ‘거피취차(去彼取此)’로 정하고 먼 미래에 이천에 살게 될 시민의 행복보다 지금 이천에 살고 있는 시민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이천시민의 행복한 삶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으로부터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올해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해 시민의 권익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시민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시정참여 기회와 비중을 확대하려 한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장이 14개 읍ㆍ면ㆍ동의 일일 읍면동장이 되어 주민들의 불편을 직접 듣겠다. 또한 시민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 만나는 ‘이천시장이 갑니다’와 거리에서 시민과 대화하는 ‘파라솔 톡’,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도란도란 토크콘서트를 운영해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겠다.

-이천시민들을 위해 올해 어떤 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인가.

한 사람이 태어나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에 맞는 생활여건이 충족돼야 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청년들이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부터 시작해 돌봄, 교육, 문화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각종 복지 관련 소관 부서·기관별로 서비스와 정보가 제각기 제공되다 보니 시민들이 정보 취득과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생애주기별 통합 서비스 플랫폼 이천 온(溫)-드림(Dream)’을 구축했다. 올해도 통합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 정책을 확대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많아야 가계소득이 높아지며 소비도 증가된다. 규제 등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해 발전의 활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잘 실천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1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

-이천 지역사회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주거, 교통, 휴식공간 등과 같은 인프라 시설이 필요하다. 시설에 대한 계획은.

올해는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문화재발굴조사로 공사가 일부지연 되고 있으나 조사 완료된 구역에 대해 순차적으로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3개 역세권은 지역특성과 기능에 적합하게 개발하고 일부지역은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남천상가 공영주차장과 공설운동장 주차전용 건축물은 올해 착공해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하도록 하겠다. 시가지 통행 편리를 위해 교통 및 보행체계를 개선하고, 오랜 숙원사항이었던 이천역~서울 잠실 간 광역버스 노선은 2월 운행을 개시해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겠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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