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새로운 사업자의 의정부 경전철 운영이 안정화 돼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파산 뒤 지난해 5월 새로운 사업자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초기 가벼운 운행사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정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용객은 1일 평균 4만 1천 명 선으로 주말인 토, 일요일 평균 3만 8천 명을 제외하면 평일 4만 5-6천 명 선으로 많을 땐 5만 명 선에 이른다며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새로운 사업자와의 경전철 운영방식은 운영적자가 나면 일부를 보전해주는 최소비용보전방식으로 시가 연간 40억 정도를 (주) 우진 메트로에 보전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환승비용 부담이 연간 50억 원임을 감안할 때 40억 적자는 큰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전철 손익 분기점은 경전철 이용객이 1일 평균 4만 5천 명 선에 이를 때로 진단하고 있다" 며 이용활성화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병용 시장은 또 지난해 10월 16일 패소해 11월 4일 항소한 전 사업자가 시를 상대로 낸 해지 시 지급금 청구소송은 1심과 달리 "주긴 주더라도 다 못 준다"며 전략을 바꿔 재판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전사업자가 30년 운영약속을 어기고 파산함으로써 의정부시가 입은 직, 간접 피해를 재판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안 시장은 “해지 시 지급금 소송의 본질은 전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대신 투자한 4천억 원 중 그동안 감가상각분을 제외한 2천 억 원을 돌려달라는 것이었다”며 “협약서에는 주게 돼있으나 전사업자가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에 의정부시는 되돌려줄 수 없다고 버틴 것이다”고 설명했다.항소심 첫 공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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