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올 한 해 취업자 수 2만6천여 명을 목표로 ‘인공지능 면접체험부스’,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등 5대 신규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다음달 께 시청 일자리센터에서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igence)와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술을 접목한 상설면접 체험부스를 선보인다. AI면접부스에서는 기본적인 질문과 상황질문, 인성적성검사 등이 진행되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직무 역량과 적합도를 분석해 볼 수 있다. VR면접부스는 취업과 관련해 실제 기출문제를 활용한 가상면접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시는 또 구직자를 직접 찾아 적극적으로 취업을 알선하는 일명 ‘바로잡(Job)고(Go)’를 30회 가량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축제장과 청년축제 현장, 관내 대학과 특성화고,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주 대상이다. 시는 전문 직업상담사를 대동해 이들 지역을 방문, 취업상담과 알선은 물론 구직선호도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취업과 관련한 정책과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전문분야 퇴직자들에게 재능기부와 함께 사회공헌의 기회를 부여하고 자긍심도 고취시킬 수 있는 ‘신중년층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만 50세~70세의 전문직 은퇴 및 실직자로서 올해 70명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와 같은 경력의 신 중년층에게 활동실비를 지급하고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를 연계해 파견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사업 운영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미취업 청년층과 중소기업체를 연결, 구직ㆍ구인난을 완화시키기 위한 ‘청년층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를 운영한다.
19∼39세 청년층 30명을 선발해 관내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을 알선해 이에 참여한 기업에게 인턴 채용기간 2개월 동안 월100만 원의 고용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년에게는 1개월 차 100만 원, 8개월 차 200만 원 등 총 300만 원을 지원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청년층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청년직무박람회를 올해 새롭게 마련한다. 구직을 원하는 청년을 중심으로 관내 소재 대학과 특성화고 학생들이 주요 대상이다. 청년층과 학생들은 업종별 기업체 실무담당과의 컨설팅으로 구체적인 직무정보를 공유하게 돼,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고 진로를 설정하는데도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상반기는 5ㆍ6월중, 하반기는 9ㆍ10월중 각각 적정한 날을 정해 두 차례 직무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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