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홈스테이 등 청소년 문화교류 이끌고
동남아 국제자매도시 추진 잇달아 성사
상공회의소 정보교환 등 눈부신 결실
장애인시설·경로원 찾아 의료봉사활동
국내는 물론 국제 민간교류 활성화를 통해 하남시의 위상제고에 앞장서는 히포크라테스가 있다. 고희(古稀)의 나이를 잊고 사재(私財)를 털어가며 지역 내 10여 개 단체에서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국승현 하남시 국제화추진협의회 부회장(71ㆍ햇살병원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남시는 지난 1992년부터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국 부회장이 지난 2002년 국제화추진협의회 임원과 부회장을 맡으면서 해마다 두 도시 간 홈스테이(방학기간) 등 청소년 문화교류가 활성화됐다.
물론 이 기간에 두 도시의 수장과 공무원, 협의회 임원들은 해마다 한 번꼴로 방문과 답방이 오가는 것은 불문가지.
더욱이 그는 지난해 7월 리틀락시 맥아더공원에서 시와의 우정을 상징하는 ‘하남시-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진두지휘했는가 하면 김상호 하남시장 등 방문 일행과 6ㆍ25 한국전 참전용사 간 상봉을 주선, 미국사회에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당시 참전용사와의 상봉은 시와 리틀락시 간 자매교류 27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의 민간교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 부회장은 지난해 4~5월 말레이시아 샤알람시, 베트남 하남성과 잇달아 국제자매도시를 추진해 성사시켰다.
그는 당시 관내 기업인을 대거 이끌고 두 도시를 잇달아 방문해 민간 주도의 기업유치 설명회와 상공회의소 정보교환, 상징조형물 제막식 등의 성과를 일궜다.
그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9월과 11월 하남시 최초로 전남 신안군, 강원 영월군과 잇달아 국내 자매도시 결연을 이끌어 내 문화ㆍ관광ㆍ교육ㆍ행정분야 등에서 교류해오고 했다.
그는 지난 1985년 광주시 동부읍 시절 신장동에 개원한 이후 줄곧 하남지역 지체장애인시설과 경로원 등을 틈틈이 찾아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평소 솔직하고 선이 굵은 호탕한 성격이지만 업무 면에선 책임감이 강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그는 지난 2002년 하남시체육회 상임 부회장으로 취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지난해 5월 신설된 중부지방국세청 하남시세정협의회장과 지난 7일 결성된 ㈔한국청소년육성회 하남지구회장 등 관내 10여 곳의 단체장을 맡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국 부회장은 “21세기 공공외교의 전환점을 맞아 국제자매도시 국가 특성에 맞는 방안을 가지고 기업ㆍ문화교류를 추진해 시민중심ㆍ기업 중심의 국제교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국내외 교류가 실질ㆍ효율적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고 시민이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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