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적합도에서도 이재정 40.3% 압도적 지지
부동층 40.9% 달해… 표심 향방이 최대 변수
21대 총선을 80여 일 앞둔 가운데 여야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안양 동안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선 도전에 나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의원(5선)에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재정)과 야당인 바른미래당(임재훈)·정의당(추혜선) 비례대표 3인이 도전하는 양상이 예상대로 벌어질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 양자대결 구도속에 섣불리 승자를 예측하는 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조사됐다.
■ 이재정>심재철...오차범위내 앞서
민주당 이재정·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임재훈·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4자 대결을 벌일 경우, 민주당 이 의원이 41.8%를 얻어, 33.3%를 받은 한국당 심 의원을 오차범위내(±4.4%p)인 8.5%p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추 의원이 6.4%, 바른미래당 임 의원은 5.0%에 그쳤으며, 기타 인물 3.6%,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6.4%와 3.4%였다.
거주지역별로는 평촌, 평안, 귀인, 범계, 갈산동의 경우, 이 의원 42.3% 대 심 의원 31.5%를 기록해 10.8%p 차이로 오차범위를 벗어났으며, 호계1·2·3과 신촌동은 이 의원 41.2% 대 심 의원 35.3%로 오차범위내인 5.9%p차를 기록했다.
또한 연령별로 민주당 이 의원은 30~39세(59.5%)와 40~49세(55.7%)에서 과반을 넘었으며, 한국당 심 의원은 60세 이상(51.6%)에서 과반을 넘었다. 19~29세와 50~59세는 이 의원과 심 의원이 각각 27.1% 대 28.1%, 39.8% 대 39.3%로 초박빙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8.6% 대 33.1%로 오차범위내에서 이 의원이 심 의원을 앞선 데 비해 여성은 이 의원 44.9% 대 심 의원 33.5%로 두 의원간 차이가 11.4%p를 보여 오차범위를 넘었다.
■ 이정국<심재철...이정국과 추혜선도 불과 9.0%차
민주당 이정국 전 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과 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임재훈·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4자 대결을 벌이면, 한국당 심 의원이 30.8%를 얻어, 23.1%를 받은 민주당 이 전 지역위원장을 오차범위내인 7.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추 의원이 14.1%를 얻어 민주당 이 전 지역위원장과 불과 9.0%p 차이를 보였으며, 바른미래당 임 의원은 5.2%에 그쳤다. 기타 인물은 7.5%였고,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0.9%와 8.4%로 부동층이 19.3%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0.6% 대 21.5%로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9.1%p차로 심 의원이 이 전 지역위원장을 앞선 데 비해 여성은 심 의원 30.9% 대 이 전 지역위원장 24.6%로 오차범위내인 6.3%p 차를 보였다.
연령별로 심 의원은 50~59세(39.3% 대 25.5%)와 60세 이상(44.4% 대 21.5%)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이 전 지역위원장을 크게 앞섰으며, 19~29세(26.8% 대 18.2%)와 40~49세(22.5% 대 19.8%)는 오차범위내에서 근소하게 이 전 위원장을 앞질렀다. 반면 30~39세는 이 전 지역위원장이 32.6%를 얻어, 심 의원(18.3%)을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눌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이재정>이정국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이재정 의원이 40.3%를 획득, 11.8%에 그친 이정국 전 지역위원장을 28.5%p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하지만 없음과 잘모름이 28.3%와 12.6%로 부동층이 40.9%에 달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타 인물은 7.0%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 연령대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이 전 지역위원장을 앞섰으며, 특히 40~49세(57.1%)는 과반을 넘었다. 성별 조사에서도 남성 40.9% 대 12.8%, 여성 39.6% 대 10.9%로 이 의원이 이 전 지역위원장을 크게 눌렀다.
■정당지지도, 민주당이 한국당에 비해 2배 높아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 또한 단체’에 대한 조사결과, 민주당이 43.5%를 기록, 21.4%를 얻은 한국당을 2배 가량(22.1%p) 앞섰다.
민주당은 30~39세(56.0%)와 40~49세(54.5%)에서 과반을 넘었으며, 50~59세(44.3%), 19~29세(37.0%)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당은 60세 이상에서 33.1%를 얻어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민주당(26.9%)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김재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1월19일(일)부터 20일(월)까지 양일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을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501명(총 접촉성공 사례수 10,030명, 응답률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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